추억의 일기장
그 나름 재미있다고 해도, 확실히 홍련의 해방자의 메인 스토리는 아쉬운 느낌이 있습니다. 알라미고와 제국간의 관계는 메인퀘스트 초중반에서부터 창천 끝까지 언급되기 때문에둘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많은 빛의 영웅들이 기대해왔을겁니다. 메인퀘스트에 비해 볼륨은 작더라도 몽크 잡 퀘스트는 어느 정도 해소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생 몽크의 잡 퀘스트는 위다르겔트가 힘을 바라는 이유창천 몽크의 잡 퀘스트는 성교도 두 유파의 이야기홍련 몽크의 잡 퀘스트는 새로운 성교도에 대한 이야기. 이러나 저러나해도 몽크의 신생, 창천, 홍련 잡 퀘스트는전부 알라미고의 해방과 부흥을 위해 힘쓰는 이야기입니다. 20여년간 빼앗긴 나라를 돌려받기 위한 알라미고인들의 종교적인 노력을 볼 수 있습니다. 제국에게 맞서기 위한 힘..
절난이도 제외하고 최고난이도 레이드인 시그마 영웅에 도전하여 4층까지 클리어했습니다!쉬운 여정은 아니었습니다만 깨고나니 정말 뿌듯합니다. 아이템은 낱장을 제외하고 아무것도 먹지 못했지만, 아이템 획득 기회는 다음주에도 있으니까요! 처음에는 어느정도 영식러라는 타이틀을 얻고 싶어서 도전했던거 같기도 합니다.홍련의 해방자는 잘 알지도 못하는 탱커로 맞이했고, 뒤로 물러서기엔 앞으로 너무 많이 와버리기도 했고요. 영식 포기를 고민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원래 라이트하게 즐기던 제가 이런 고난도 컨텐츠를 도전한다는게 이상하기도 했으니까요. 자기 전에 눈 감으면 가디언의 미사일이 보이고, 게임하면서 닉네임이 회색빛이 되는 것을 보며 많이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클리어하고 나니 너무나 후련합니다. 이제 어느 정..
태풍이 오고 난 이후로 여름이 거의 끝나가는 느낌입니다.현실은 좀 시원해졌지만 아직 에오르제아는 뜨거운 것 같아요. 틈 날 때마다 시그마 영웅 4층 트라이를 하고 있습니다.첫 영웅 난이도를 첫주에 출발해놓고 정작 마지막 4층은 6주차에 출발하게 되었습니다.4층이라는 곳이 겁이 나긴 했거든요. 게임할 때 너무 게임만 해왔는지 스크린샷도 찍어놓은 게 없어서 아쉽습니다. 처음 이 블로그를 열었을때 스크린샷을 저장하기 위한 용도로 개설했는데 말이에요. 요즘은 종변을 하고 싶은 느낌이 듭니다.늘 하는 말이지만 남의 캐릭터니까 귀엽고 예쁜 것입니다. 스스로 이렇게 최면이라도 걸어봅니다.외형이 어떻게 변해도 저는 엘레젠을 주로 하던 유저라서 얼마 안 가서 늘 후회합니다. 머리를 짧게 자르고 아오자이를 벗었습니다. 역..
미루고 미뤘던 점성술사가 70이 되었습니다.홍련의 해방자 확장에 맞춰서 기존 직업들도, 창천 추가 직업들도 무대는 역시 홍련지역입니다. 신직업으로 종종 언급되던 '풍수사'가 점성술사 잡 퀘스트에 등장했습니다.점성술사는 하늘과 별을 읽으면, 풍수사는 지맥을 읽는다고 합니다. 지맥을 읽는 건 어머니 별을 읽는 것과 같을 수도 있다는 쿄쿠호의 말에 레베카 스승님과 함께 저도 놀라기도 했습니다.우리가 서있는 이곳도 우주의 수 많은 별들 중 하나이니까요. 성도까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왔으리라. 쿠가네에 닥친 재앙을 해결하러 왔을텐데, 그 재앙을 막기 위한 방법이 '좋지 않은' 방법이기에 제가 올때까지도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너무 쿄쿠호가 생긴 것에 비해 너무나 선하고 성실한 캐릭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