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일기장
홍련이야기, 해방 본문
4.0 까지 무사히 끝냈습니다. 빠르게 본래 하던 컨텐츠를 즐기고 싶은 마음에 많은 내용을 스킵하긴 했어요. 사실 메인퀘스트보다, 이전 캐릭터를 키우며 무시했던 서브퀘스트들을 천천히 해보고 싶었거든요. 그래도 여기 이곳만큼은 연출이 너무 예뻐서.
사실 랄거에서 전투가 있고나서 '알라미고의 해방을 위해 도마부터 해방시키자' 라는 소릴 보고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진행하면서 이게 통할 줄도 몰랐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는게 전혀 없어서 고민해도 답은 나오지 않고 머릿속에 물음표만 가득하네요.
정확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제노스가 관할하는 식민지로는 알라미고와 도마인 듯 합니다. 주인공들은 그 점을 이용한거 같긴한데... 알라미고 해방을 위해 도마 해방을 하자! 보다 제국의 입장도 이해가 되지 않아서요. 그들의 비공정 기술이 워낙 뛰어나도 이렇게 멀리 떨어진 식민지를 관리하는게 굉장히 비효율적이라고 생각되는데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아난타 족은 다른 야만신들과 다르게 인위적으로 소환된 자신들의 신에 대해 굉장히 반감을 갖고 있는 듯 합니다. '가짜 락슈미', '가짜 신' 이라는 표현을 하기도 하고요. 주인공에게 우호적인 비라파 아난타 족은 신에 대해 경외심, 신앙심은 다른 야만족들처럼 깊지만, 다른 야만족들에 비해 굉장히 주체적인 종족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도하는 자의 소망에 따라 모습을 바꾸는 신은 본인들의 신이 아니라는 비라파 족장의 말이 꽤나 충격적이기도 했어요. 다른 야만족들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에요. 아난타족을 처음 봤을때 고대 알라그 문명에서 살아남은 라미아의 후예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또 아닌 듯 합니다. 4.2 아난타 야만족 퀘스트가 생기면 더 자세히 들을 수 있겠지요?
메인퀘스트를 다 밀고나서는 기라바니아 변방지대 서브퀘스트를 정리하고 홍옥해 서브퀘스트들을 하나씩 해보고 있습니다. 기라바니아 변방지대에서는 제국의 입장에서 적국인 에오르제아와 맞닿아 있다보니 생겼던 일들을 정리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홍옥해에서는 제국에 핍박받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간접적인 이야기, 바다 밑에 숨어 사는 스이 마을의 이야기, 상인의 모습을 많이 닮은 푸른등 코우진 족의 이야기. 구역마다 각자의 이야기가 있고 특색있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바다 속에서 바라본 스이마을의 모습.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뭔가 바다 밑에 도시가 있고 거기서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이야기는 큰 환상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파이널 판타지에서는 그런 환상적인 느낌을 잘 살린거 같아요.
홍련의 해방자에서 풍맥 퀘스트들은 대부분 연계 퀘스트들이라서 풍맥만 열어두고 일부러 진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이야기도 길고, 다른 퀘스트와 함께 진행하면 몰입도도 약간 떨어지는 듯 해서요. 시스이 궁의 이야기, 해적 형제단에서 발견했던 파란머리 아우라족의 이야기는 비연계 서브퀘스트를 다 끝내고 하나씩 해보려고 합니다.
스이 마을 사람들의 육지 사람에 대한 인식은 다들 이런 느낌입니다... 부담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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