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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일기장

[가이드] 3. 파이널판타지14, 각 직업군의 역할은? 본문

파판공부

[가이드] 3. 파이널판타지14, 각 직업군의 역할은?

서티 2018. 12. 13. 22:24

▲ [그림 1]




지난 글에서 파이널 판타지14는 어떤 MMORPG인가 다루었습니다. 다른 MMORPG와 다른 점, 또 이 게임만의 장단점을 제가 겪어본 대로 서술해보았지만, 역시 직접 해보는 것과는 다를 겁니다. 이번 글에서는 MMORPG, 파이널판타지14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가장 처음 고민되는 것에 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역할 수행 게임에서 내가 맡게 될 직업! 클래스 선택은 그 누구라도 고민하리라 생각합니다. 파이널 판타지14 게임 커뮤니티에서도 직업 선택에 대한 고민이 많은 저 또한 여러 게임을 하면서 어떤 직업을 선택할지, 고민했던 적이 정말 많으니까요. 


▲[그림2] 파이널 판타지14 인벤의 질문과 답변 게시판에서 볼 수 있는 직업 추천 질문글



파이널 판타지14에는 직업의 종류가 많습니다. 전투직 15종(전직 전 직업 포함하면 25종) + 비전투직 제작직 8종 + 비전투직 채집직 3종. 총 26개의 직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단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두번째 가이드에서도 설명했던 파이널 판타지14의 잡(Job) 시스템으로 한 캐릭터로 모든 직업을 선택하여 육성할 수 있습니다.


[그림3] 필자의 캐릭터 육성 상태, 정말로 모든 직업을 가질 수 있다.


솔직히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 고민은 더 커집니다. 모든 직업을 가질 수 있다면, 이 많은 것 중에서 무엇을 주 직업으로 삼아야 할 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직업을 다 할 수 있다고 해서 인스턴트 던전 내에서 직업을 변경하거나, 마비노기처럼 타 클래스의 스킬을 가져올 수는 없습니다.[각주:1]



이 글에서는 직업을 소개하기 이전에 MMORPG에서 플레이어들이 맡게 될 역할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먼저 다루며, MMORPG를 처음 접하는 초심자를 기준으로 서술하려 합니다.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작성하는 글이라 주관적인 의견이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어디까지나 직업 선택에 참고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목차]

1. 파이널 판타지14에서 나의 역할을 선택하자!

2. 내가 선택한 역할! 마땅히 하여야 할 맡은 바 책임이나 임무가 무엇일까?




1. 파이널 판타지14에서 나의 역할을 선택하자!

역할 수행 게임(Role-Playing Game)답게, 파이널 판타지14의 직업별 역할은 매우 명확하게 나누어져 있습니다. 역할별로 직업 아이콘의 색깔 자체가 다릅니다. 생산직의 비중이 큰 편인 파이널판타지14이지만 전투직 선택은 콘텐츠 개방을 위해서도 필수입니다.


역할로 나눈 파이널 판타지14의 전투직




 방어 (탱커)

 나이트

 전사

 암흑기사




 회복 (힐러)

 백마도사

 학자

 점성술사


 근거리 공격

 용기사

 몽크

 닌자

 사무라이 


 원거리 물리 공격

 음유시인

 기공사


 원거리 마법 공격

 흑마도사

 소환사

 적마도사



*공격 역할을 통틀어 딜러(Dealer)[각주:2]라고 칭한다.

*파이널판타지14에서도 근거리 공격 역할은 근딜(근거리 딜러), 원거리 물리/마법 공격 역할은 원딜(원거리 딜러)이라고 부른다.

*특정 던전/토벌전/레이드가 아닌 이상, 물리 공격과 마법 공격은 크게 차이 없다.

▲ 파란색은 방어 역할, 초록색은 회복 역할, 빨간색은 공격 역할로 색깔별로 역할을 알아볼 수 있다.


이렇게 색깔이 나누어져 있을 정도로 역할이 명확하고, 역할별로 해야 할 일이 다릅니다. 물론 적 처치라는 목표는 같습니다만,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역할별로 가져야 할 마음도 아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2. 내가 선택한 역할! 마땅히 하여야 할 맡은 바 책임이나 임무가 무엇일까?

역할의 존재 이유. 파이널 판타지에서는 그 어느 역할도 천하게 대할 수 없습니다. 파티별 선호 직업이 있더라도, 플레이에 지장은 전혀 없습니다. 좋은 직업 추천을 해달라는 분들에게 많은 유저들이 이야기합니다.


"좋아하고 끌리는 직업을 선택하세요."


임무에서 각 역할별로 하는 일은 매우 간단합니다.


 공격 역할

적에게 최대한 큰 피해를 입히기


 방어 역할

적의 시선을 끌어 적의 공격을 대신 받아내기


 회복 역할

파티원의 피해를 복구하기


우리는 게임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이런 역할 수행을 해오고 있습니다. 학창 시절에 구역을 맡아 청소했던 청소 시간이나 직장에서 부서별로 담당하는 업무가 있습니다. MMORPG에서 역할 수행은 단순하지만, 때때로 지키기 어려운 것들입니다. 저 단순한 한 가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신경 쓰고 고민해야 할 일들이 여러 개로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게임은 현실을 닮았어도 현실보다 더 단순하고 더 확실합니다.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역할을 맡아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그 과정, 그리고 내가 맡은 역할을 잘 수행했을 때 오는 만족감은 쉽게 잊기 어렵습니다. 다른 장르의 게임에서는 느끼기 힘든 MMORPG만의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무작위 임무 : 멘토]를 하면서, 갓 시작한 초보 유저분들께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탱커는 파티의 갑옷이고 딜러는 파티의 검이라면, 힐러는 파티 그 자체. 파티의 생명입니다."


거창하게 말했지만, 많은 유저분들이 공감하리라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어떠한 게임에서도 '회복'의 가치는 매우 큰 편입니다. RTS, AOS, FPS뿐 아니라 격투 게임에서 볼 수 있는 규칙에 의한 생명력 회복[각주:3], 퍼즐게임에서도 제한 시간을 늘리는 행위 또한 회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모든 플레이어는 어떤 게임에서도 게임의 '지속력'을 유지하고 위해 집중합니다.


물론 이것은 게임을 바라보는 시점의 차이입니다만, 저는 게임의 '지속력'에 집중하여 역할을 설명하려 합니다. 무엇을 중요하게 보느냐에 따라 설명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나 '임무 목표 달성'이라는 목적은 변하지 않습니다.


전투 지속력 유지를 관점으로 둔 파이널 판타지14의 직업군 별 해야 할 일


 회복 역할

파티원이 받을 피해를 최소화하기

파티원이 받은 피해를 복구하기

→ 전투 지속력 유지


 방어 역할

견고한 무장으로 회복, 공격 파티원들에게 갈 피해를 대신 받아 버티기

→ 전투 지속력을 유지함과 동시에 회복 역할의 자원[각주:4] 소모를 줄임


 공격 역할

적에게 최대한의 피해를 주기

→ 전투 시간 자체를 줄여 회복 역할의 자원 소모를 줄이고 전투 지속력을 높게 유지할 수 있음



공통

피할 수 있는 공격은 될수록 피하면서 피해 자체를 입지 않기

→ 회복 역할의 자원 낭비를 방지


회복, 방어 역할은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될 수 있는 만큼 적에게 피해를 주기

→ 전투 시간을 줄여 전투 지속력을 높게 유지


이때, 전투의 지속력은 한정되어 정해져 있고, 그 한정된 지속력 안에 목표를 달성하는 관점으로 바라봤을 때, 파티의 중심은 회복 역할이 아닌 공격 역할이 됩니다.


전투 화력 극대화를 관점으로 둔 파이널 판타지14의 직업군 별 해야 할 일


 공격 역할

적에게 최대한의 피해를 주기

→ 전투 화력 유지


 방어 역할

견고한 무장으로 회복, 공격 파티원들에게 갈 피해를 대신 받아 버티기

→ 공격 역할 대신에 피해를 받아 화력이 줄어드는 것을 방지


 회복 역할

파티원들이 받을 피해를 최소화하기

파티원들이 받은 피해를 복구하기

→ 공격 역할이 행동불능 상태가 되지 않도록 방지



공통

피할 수 있는 공격은 될수록 피하면서 피해 자체를 입지 않기

→ 회복 역할의 자원을 화력으로 바꾸기 위함


회복, 방어 역할은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될 수 있는 만큼 적에게 피해를 주기

→ 파티의 평균 화력을 더 높게 출력하기 위함


어떻게 말을 해도 역할별로 해야 할 일은 변하지 않습니다.


결국, 어떤 시점에서 어떻게 바라보느냐 차이입니다. 많은 MMORPG 게임에서 회복 역할은 귀족이라는 표현을 하지만, 그것은 게임의 분위기 차이, 플레이어들의 시점 차이입니다. 특이하다고 하면 특이하게도 파이널 판타지14에서는 회복 역할을 주로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비교적 많은 편입니다.


파티의 화력이나 지속력도 중요하지만, 게임은 무엇을 해도 재미있고 즐거워야 합니다. 위에 쓴 글들 다 때려치우고 역할 수행을 하면서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목표 달성만을 위한 파티도 좋지만, 이왕이면 더 즐겁고 사이좋게 할 수 있으면 더 좋으니까요.


역할별 해야 할 일들은 다른 역할에게 기대하고 바라게 되는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두가 제 할 일 다 하는 건 어렵습니다. 현실에서도 마찬가지고요. 대화하고 조율하여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앞으로 나아가는 게 '역할을 나눈다.'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느낀 MMORPG는 그렇습니다.


서로 부족한 것을 채우고 힘을 합쳐 목표를 달성하는 것.


이번 글은 가이드를 쓰면서 필수로 써야 하는 내용은 아니었지만, 직업을 소개하기 전에 꼭 쓰고 싶은 내용이기도 했습니다. 다음 글에는 전투직 15종을 자세히 소개해보려 합니다.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나 더 알고 싶은 내용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자료 출처, 해당 자료는 언제든 삭제될 수 있습니다.


[그림1] : https://eu.finalfantasyxiv.com/product/

[그림2] : 파이널판타지14 인벤 (링크)

[그림3] : 인게임 스크린샷

[아이콘] : https://ffxiv.gamerescape.com/wiki/Dictionary_of_Icons


  1. 이전 확장팩에서는 가능했으나, 홍련의 해방자 확장팩 기준으로 해당 기능은 역할별 공용 스킬로 대체됨. [본문으로]
  2. 데미지 딜러(Damage Dealer)를 줄여 부르는 것. 해외에서는 DPS(Damage per Secound)로 칭함. [본문으로]
  3. KOF의 태그매치에서는 각 라운드가 끝나면 남은 시간에 비례하여 체력이 일정 회복되는 경우. 철권에서는 붉은색으로 남은 생명력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회복되는 경우 등 [본문으로]
  4. '회복' 행동을 하기 위한 자원. 마법을 사용하기 위한 MP, 에너지 같은 것.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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