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1. 파이널 판타지14, 일단 시작해도 될까?

▲ [그림 1]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14번째 메인 타이틀. 파이널 판타지 11에 이은 두 번째 MMORPG 시리즈이다.

- 나무위키, '파이널 판타지14' 개요 첫 번째 줄

파이널 판타지14(이하 파판14)은 어디선가 한번쯤 들어본 스퀘어 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정식 넘버링 게임입니다. 한참 포켓몬스터 금은버전을 게임보이 어드밴스 에뮬레이터로 해본 적이 있는 분이라면 수많은 롬파일 중 하나로 파이널 판타지1, 2를 보셨을 수도 있겠습니다.

저도 몇 번 해보다 말았지만 금세 비슷한 느낌의 환세취호전으로 빠졌던 지라 사실 파판14를 하고 있는 저도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잘 모릅니다.

▲ [그림 2] 파이널 판타지 1의 GBA 이식판 화면

▲ [영상 1] 파이널 판타지 10 뮤직비디오 한국어판

파이널 판타지10의 스포일러가 있다고 합니다만, 이 글을 쓰는 저도 파이널 판타지10의 스토리라인은 전혀 알지 못합니다.

어디서 나오는 노래인지는 모르지만 일단 좋다고 듣고 부르는 제 친구들을 보니, 게임은 몰라도 가수 이수영이 부른 '얼마나 좋을까'는 알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노래방에서 열심히 불러보긴 했는데 정말 따라부르기 어려운 노래에요.

▲ [영상 2] 유혹의 소나타 뮤직비디오와 파이널 판타지 어드밴스 칠드런 비교 영상

뮤비 표절로 유명했던 아이비의 '유혹의 소나타' 또한 파이널 판타지와 관련이 있습니다. 뮤직비디오 자체의 실사 퀄리티, 곡도 참 좋은데 뒤늦게 스퀘어 에닉스의 허락을 받아버려서 빛을 못 본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곡이 아깝고, 뮤비가 아깝습니다.

몇 줄 읽어보지 않아도 파이널 판타지에 대한 내용이라곤 GBA 플레이 경험, 뮤직비디오로 접한 곡 2개가 전부입니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에 대한 지식은 거의 없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고 쓰기엔 너무나 방대한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저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잘 모릅니다. 

파이널 판타지의 정식 넘버링이고, 콘솔 유저라면 다들 알만한 타이틀이지만, 저는 PC게임 유저였고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제대로 접한건 파판14가 유일합니다.

이렇게 장황하게 글을 쓰고 있지만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알고 모르는 것은 파이널 판타지14를 시작하는 것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

라고 먼저 확실하게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이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망설였던 부분이기도 해서요.

물론 알고 시작하면 더 좋은 점이 있긴 합니다. 이전 작품을 즐겨본 사람의 입장에서는 반갑게 느껴질 요소가 많기 때문입니다.

▲ [그림 3] 파판14 내 유우나 의상 (좌측 그림) / [그림 4] 파이널 판타지10의 유우나 (우측 그림)

▲ [그림 5][그림 6] 24인 연합레이드 크리스탈 타워 - 어둠의 타워 최종 보스

24인 연합 레이드, 크리스탈 타워-어둠의 타워에서 만날 수 있는 최종 네임드 '어둠의 구름'은 전작인 파이널 판타지3, 11에서도 등장합니다.

파판14의 최상위 컨텐츠 중 하나인 8인 레이드 '오메가-델타 편' 에서도 파이널 판타지5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저는 파이널 판타지5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등장인물들을 총집합해놓은 모바일 게임, 파이널 판타지 브레이브 엑소비어스(FFBE)를 접했을 때, 파이널 판타지14 캐릭터와 어둠의 구름을 보고 적잖이 놀랐었지요.

▲ [그림 7] 파이널 판타지 브레이브 엑소비어스. 모바일 게임이며 파이널 판타지 전 시리즈의 등장인물을 모아놓았다.

생각해보니 정말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원작을 알고 오마쥬를 보는 것도 좋지만, 반대로 오마쥬를 접하고 그 원작을 접하는 것도 반가운건 매한가지여서요.

전작을 모르고 시작해도 되는 걸까, 고민이 되신다면 내려 놓으셔도 됩니다. 파판14를 하면서 같은 시리즈 내 다른 작품을 접하며 느끼는 재미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여기까지는 파이널 판타지14의 장황한 소개글이었고, 알짜배기 정보만 남기자면 파이널 판타지14는 월정액 유료게임입니다.

▲ [그림 8] 파이널 판타지14 크리스탈 샵에서 이용권을 구입할 수 있다.

국산 타 유료 게임과 달리 한 달 2만원으로 충분히 게임을 즐기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추가 과금은 거의 외형적인 부분이고, 굳이 게임에 영향을 주는 상품으로는 점핑(특정 레벨로 강제 레벨업) 상품이 있다는 점입니다.

파판14 특성 상 모든 직업을 키울 수 있어 직업별, 메인스토리별 점핑 상품이 있는데 역할 수행 게임이니만큼 해당 직업의 숙련도를 요구하는 이 게임에서는 점핑 상품을 사용한다고 해서 왕왕 세지거나 하진 않습니다. 빠르게 하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메인스토리도 잘 짜여있고, 특히 에오르제아의 풍경은 타 게임의 모습과 정말 다르기 때문에 메인퀘스트를 다 완료하기 전에는 천천히 즐겨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그림 9] 구매는 자유지만, 파판14를 처음 접하는 유저에게 웬만해서 권하지 않습니다.

파이널판타지14 한국서버는 채널링를 지원하는데, 저는 채널링 접속을 권하지 않습니다. 아이덴티티 엔터테이먼트는 스퀘어에닉스에서 제작한 파이널 판타지14의 퍼블리셔일 뿐 개발, 버그 픽스에 관해 직접적인 관여를 할 수가 없습니다. 간접적으로 한국 서버 유저들이 이런 것을 원하더라 정도의 의견 전달정도만 가능해보입니다.

다만 채널링 문제로 인한 게임 내 불이익을 아이덴티티에서 책임지지 않는다는 모습을 최근 하우징 대란에서 보여주었습니다.

네이버 채널링의 문제로 서버 오픈 시간에 접속하지 못해 신규 하우징 토지를 구입하지 못한 유저들이 많았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아이덴티티 쪽에서는 채널링의 문제라서 해결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어요.

사실 아이덴티티 입장에서 잘못한 부분이 없어서 이해는 하는 부분이지만, 네이버 태생이 잘못이었다는 다른 유저들의 한탄을 들으면 가슴이 아픕니다. 접근성에서는 좋지만 저는 아이덴티티가 아닌 채널링 가입을 권하지 않습니다.

▲ [그림 10] 채널링 선택 화면, 4개의 채널을 선택할 수 있지만 ...

게임을 다운 받기 전, 계정 생성 전에 고민할 법한 내용들로 더 있을까 생각해봤지만 마땅히 떠오르지 않네요. 월정액 게임을 이렇게 오래해보는 것도 처음이라 마음 담아 열심히 글을 썼던 것 같습니다.

3줄 요약

1.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몰라도 게임 플레이에 지장이 없다.

2. 월정액(월 약 2만원) 유료 게임이지만 월 이용권을 제외하고도 과금 유도 상품이 없다.

3. 채널링 계정 쓰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다음 글에는 파판14가 타 MMORPG와 시스템적으로 다른 점, 파판14는 어떤 MMORPG 인가에 대해서 써보고 싶습니다.

파이널 판타지14를 좋아하는 한 명의 유저로서 많은 분들이 파판14를 좋아해주고,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게임에 대해 궁금한 점이 생기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자료 출처, 언제든 해당 자료는 삭제될 수 있습니다.

[그림 1] : https://eu.finalfantasyxiv.com/product/

[그림 2] : 오래전 플레이했던 GBA 에뮬레이터 스크린샷입니다. 저는 더이상 롬 파일로 플레이하지 않습니다. 

[영상 1] : https://www.youtube.com/watch?v=VxuudDNydS4

[영상 2] : https://www.youtube.com/watch?v=mvmjauaYsgw

[그림 3] : 파이널 판타지 14 인게임 스크린샷

[그림 4] : 라쿠텐 판매 이미지 (링크)

[그림 5], [그림 6] : 파이널 판타지 14 인게임 스크린샷

[그림 7] : 파이널 판타지 브레이브 엑소비어스 글로벌서버 공식 홈페이지 (링크)

[그림 8], [그림 9] : 파이널판타지14 한국 홈페이지 크리스탈 샵 화면 (링크)

[그림 10] : 게임 런처 실행화면